[1번지이슈] 부동산시장 양극화 심화…서울만 '봄' 지방은 '한파'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책으로 서울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반면 비서울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과 전망,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청약 시장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광명·용인에 이어 서울 은평구 아파트 청약에 이틀간 1만 이천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반면 같은 시기 인천과 시흥에선 미달을 기록하면서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10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원인은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그런데 서울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청약 경쟁률 '양극화'가 청약통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네요?
그런데 최근 서울에서도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청약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분양가나, 입지 조건, 건설사 브랜드 등 실수요자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 보여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거래중 신고가는 1104건(3.55%), 신저가는 506건(1.63%)으로 전월과 비교해 거래 건수와 거래 비중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7.7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보다 4.1p 상승한 것으로 올해 1월(91.5)부터 4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가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친 걸까요?
거래량을 살펴보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난 11월부터 5개월 연속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동안 1,000건 아래에 머물렀지만, 정부의 1·3대책 발표 이후 2,000건 대까지 올라섰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예년에 비해선 저조한 수준이라면서요?
올해 초로 예정됐던 아파트 분양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까지 늘면서 분양이 연기되는 건데요. 분양 연기가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미분양 주택이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8650호에 달합니다. 여전히 미분양 위험선(6만4000호)을 넘어선 상황인데요. 미분양 주택 소진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여요?
이런 가운데 아파트 분양가 오름세가 이어지며 미분양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오를 거란 전망도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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